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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채소 차 레드와인 함유 플라보놀, 알츠하이머병 위험 50% 줄인다 2020-02-03
박시정 sjpark@imeditv.com

▲ ⓒ pxabay


[트리니티메디컬뉴스=박시정기자] 식물성 플라보놀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크게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월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발표된 연구는 식물성 플라보놀 섭취를 늘리는 것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을 최대 절반까지 감소시킨다고 결론지었다. 식물성 프라보놀을 많이 함유한 차, 오렌지, 브로콜리 등을 규칙적으로 먹고 마시는 것만으로도 알츠하이머병 상당 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는 9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러시 메모리와 노화'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의 일부였다. 참가자들은 신경학적 건강과 식이 패턴에 대해 평균 6년 동안 매년 평가를 받았다. 이 중 일부는 12년 동안 평가받았다. 평균 연령은 81세였고, 4명 중 3명은 여성이었다.


참가자 921명 중 220명이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았다.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은 플라보놀을 많이 섭취할수록 줄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교육 수준, 인지활동 참여 수준, APOE4 유전자의 존재와 같은 유전적 요인, 당뇨병 심장마비 뇌졸중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질환 등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통제한 후 분석했을 때에도 잘 유지됐다.


연구팀은 플라보놀 섭취량을 기준으로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첫 번째 그룹(가장 높은 섭취량)의 참가자는 하루에 15mg 이상의 플라보놀을 섭취했다. 이들의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은 섭취량이 5분의 1(하루 약 5mg)에 불과한 그룹에 비해 50% 감소했다. 가장 높은 섭취량 그룹에 속한 186명의 환자 중 28명, 가장 낮은 섭취 그룹 182명 중 54명이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았다.


플라보놀 중 캠퍼롤 섭취는 알츠하이머병 진단 건수 50% 감소로 이어졌고, 미리세틴과 이소르함네틴 섭취는 각각 40%씩 하락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케르세틴은 알츠하이머병 발병 감소에 뚜렷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매일 홍차 한 잔을 마시는 사람들은 플라보놀 섭취량이 가장 높은 참가자 그룹에 속했다. 케일, 적포도주 한 잔을 마시는 사람들도 상당량의 플라보놀을 공급받았다.


플라보놀 중 켐페롤은 시금치, 브로콜리, 콩, 차, 케일을 포함한 녹색 잎이 많은 야채와 차에 풍부하게 존재한다. 이소르함네틴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올리브유, 레드 와인, 배, 토마토 소스가 있다. 미리세틴은 차, 케일, 오렌지, 토마토, 레드와인에서 발견된다.


연구에 참여한 토마스 홀랜드 박사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유망한 연구 결과"라면서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먹고 차를 더 많이 마시는 것이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 저렴하고 쉬운 방법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많은 과학자들은 플라보놀의 항산화 작용은 이미 오래 전에 학계에서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면서 이같은 연구결과에 이의를 제기한다. 채소와 차의 알츠하이머병 지연 효과가 다른 식물성 화학물질에 기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그렇다고 해서 플라보놀이 풍부한 음식을 더 많이 먹거나 아침에 홍차를 한 잔 마시는 것이 해롭다는 것은 아니다. 플라보놀을 많이 함유한 음식에는 비타민, 미네랄, 식물성 섬유질을 포함한 다른 건강에 좋은 화합물도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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